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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지원금

고3 딸의 운전면허 취득 준비, 알고 보니 지원금으로 받을 수 있었다!

by 너의sunday 2025. 11. 4.

고3 수험생 딸이 수능이 끝나면 꼭 하고 싶다는 일이 하나 있었다.
바로 운전면허 따기였다.
이제 곧 대학생이 되고, 친구들과 여행도 가고, 혼자 운전해서 다닐 수 있으면 좋겠다는 이유였다.
솔직히 나도 그 마음이 이해됐다.
요즘은 대중교통보다 자차가 훨씬 편리한 경우도 많고, 무엇보다 운전면허는 성인이 되면 꼭 필요한 기본 자격증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막상 운전면허 학원비를 알아보니 생각보다 부담이 컸다.
보통 자동 기준으로 60만 원~70만 원대, 수동은 10만 원가량 더 비싸다.
시험 응시료까지 합치면 거의 80만 원 가까이 드는 셈이다.
그래서 혹시 학생을 위한 지원금이 있을까 싶어 찾아보게 되었는데,
놀랍게도 **‘운전면허 취득 지원금 제도’**라는 게 있었다.


고3 학생을 위한 운전면허 취득 지원사업

2024년부터 일부 시·도 교육청과 지자체에서는 고3 학생의 운전면허 취득 비용을 지원하는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이 사업의 목적은 “졸업을 앞둔 고등학생이 사회로 진출하는 데 필요한 자격증을 취득하도록 돕는 것”이다.
즉, 운전면허도 ‘사회진출을 위한 기본 자격증’으로 인정받는 셈이다.

🔹 지원대상

  • 고등학교 3학년 재학생(졸업예정자 포함)
  • 지역 내 학교에 재학 중이어야 함
  • 일부 지역은 만 18세 이상 또는 수능 이후 시기부터 신청 가능

예를 들어, 경기도와 전북 일부 시군, 충남, 강원, 부산 일부 지역에서는
고3 재학생을 대상으로 자격증 및 운전면허 취득 비용 지원사업을 시행 중이다.

🔹 지원금액

  • 1인당 최대 30만 원 ~ 50만 원까지 지원
  • 운전면허 학원 등록비, 필기시험·기능시험·도로주행시험 응시료 등에 사용 가능

지역별로 차이가 있는데,
예를 들어 경기도교육청은 ‘고3 자격증 취득비 지원’으로 운전면허를 포함시켜
학생 1인당 최대 30만 원까지 지원하고 있고,
전북 김제시, 완주군 등은 50만 원까지도 가능하다.

🔹 신청절차

  1. 학교 또는 지자체 공고 확인
    • 보통 학교 진로부나 교무실에서 해당 사업 공문이 내려온다.
  2. 신청서 및 개인정보동의서 제출
    • 학생 또는 학부모 명의로 제출.
  3. 면허 취득 후 영수증 제출
    • 면허증 사본, 학원비 영수증 등을 첨부해야 지원금이 지급된다.
  4. 지원금 입금
    • 학교 또는 지자체에서 학생 계좌로 환급 형식으로 지급.

이 과정은 후불 지원이 대부분이다.
즉, 먼저 학원 등록비를 낸 뒤,
면허 취득 후 관련 영수증을 제출하면 일정 금액이 계좌로 입금된다.


고3이 아닌 사람도 받을 수 있는 운전면허 지원금이 있다?

처음엔 학생만 받을 수 있는 줄 알았는데,
조금 더 찾아보니 청년, 결혼이민자, 사회적 약자 등을 위한 지원금 제도도 있었다.

이건 지자체나 한국도로교통공단, 복지기관 등에서 진행하는 프로그램이다.


1️⃣ 청년 운전면허 취득비용 지원사업

최근 몇몇 지자체에서는 청년들의 자립을 돕기 위해 운전면허 취득비를 지원한다.
대표적인 곳으로 서울시, 수원시, 남양주시, 창원시, 김해시, 전주시, 제주도 등이 있다.

  • 지원대상: 만 19세~34세 청년(거주지 기준)
  • 지원금액: 1인당 최대 50만 원
  • 지원내용: 운전면허 학원 수강료, 응시료, 교통안전교육비 등
  • 신청방법: 거주지 시청 홈페이지 → 청년정책 또는 교통복지 카테고리에서 신청 → 서류심사 후 선정

일부 지역은 예산 소진 시 조기 마감되므로,
매년 초나 분기별 공고 시기를 꼭 확인해야 한다.


2️⃣ 사회적 약자 대상 무료 면허 취득 지원 (디딤돌 운전면허지원센터)

한국도로교통공단은 ‘디딤돌 운전면허지원센터’를 통해
장애인, 국가유공상이자, 한부모가정, 기초생활수급자 등을 대상으로
무료 또는 저비용으로 운전면허 취득을 지원하고 있다.

  • 지원내용: 운전면허 학과교육, 기능교육, 도로주행교육 및 시험 응시 지원
  • 신청방법: 각 지역 ‘디딤돌 운전면허지원센터’ 방문 → 상담 및 자격 증빙서류 제출
  • 운영지역: 부산남부, 서울강서, 대구, 광주 등 전국 주요 도시

특히 부산 지역의 경우 남부운전면허시험장 내 디딤돌센터가 있어서
해당 조건에 해당하면 학원비 부담 없이 교육받을 수 있다.


3️⃣ 결혼이민자 운전면허 취득 지원

결혼이민자에게는 지자체 차원의 **‘다문화 가족 운전면허 지원사업’**이 운영된다.
예를 들어 전라남도, 충북, 울산 등에서는
결혼이민자가 면허를 취득할 때 실기시험 비용 등 최대 50만 원을 지원한다.

  • 대상: 신청일 기준 해당 지자체에 주소를 둔 결혼이민자
  • 조건: 최근 6개월 내 신규 운전면허 취득자
  • 지원방식: 증빙자료 제출 후 1회 한정 지원


운전면허 취득 지원금, 꼭 챙겨야 하는 이유

운전면허 취득은 단순히 운전을 배우는 것을 넘어
사회생활의 첫걸음을 의미한다.
하지만 한 번에 70~80만 원이 들어가는 비용은 학생이나 청년에게 큰 부담이 된다.

그래서 각 지자체에서 이렇게 운전면허 지원금 제도를 운영하는 이유는
단순한 금전 지원이 아니라 사회 진출과 자립을 돕는 복지정책의 일환이기도 하다.

실제로 고3 딸의 경우에도,
학교에서 관련 안내문이 내려오면 신청서를 작성해 제출할 예정이다.
자격이 된다면 면허 취득 후 영수증을 첨부해
30만 원 정도를 돌려받을 수 있다고 하니 정말 유용하다.


 

운전면허 취득 지원금 제도는
‘학생’, ‘청년’, ‘사회적 약자’, ‘결혼이민자’ 등
다양한 계층을 대상으로 폭넓게 운영되고 있다.

  • 고3 학생은 학교 또는 교육청을 통해 최대 30~50만 원 지원
  • 청년층은 지자체별 공고를 통해 최대 50만 원 지원
  • 취약계층은 도로교통공단 디딤돌센터를 통해 무료 교육 제공

운전면허를 계획 중이라면,
먼저 내가 사는 지역의 지자체 홈페이지에서
‘운전면허 취득 지원금’, ‘청년 교통비 지원’, ‘자격증 취득비 지원’ 등의 키워드를 검색해 보자.

생각보다 훨씬 많은 사람들이 이미 이 제도를 통해
운전면허를 더 저렴하게, 혹은 무료로 취득하고 있었다.


👉 요약 TIP

  • 고3 자녀는 학교 통해 신청 가능
  • 청년은 시청 청년정책 페이지 확인
  • 취약계층은 도로교통공단 ‘디딤돌센터’ 문의
  • 결혼이민자는 복지센터 또는 다문화센터에서 신청

운전면허 취득이 단순히 개인의 일이 아닌,
사회가 함께 돕는 제도로 자리 잡고 있다는 사실이
왠지 든든하게 느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