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자암호4 왜 양자암호는 절대적으로 안전할까? BB84·E91·CV-QKD로 보는 세 가지 길 양자암호를 처음 공부했을 때 가장 혼란스러웠던 점은프로토콜 이름은 많은데,각각이 왜 다른 방식으로 보안을 증명하는지가 잘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었다.BB84, E91, CV-QKD는 늘 함께 언급되지만설명은 대부분 수식이나 정의에 머물러 있었다.이 글은 세 프로토콜을수학적 정의가 아니라 ‘역할 느낌’ 중심으로정리해보고자 한 이해 기록이다. 1. 밤늦은 회의실에서 시작된 질문밤늦은 보안팀 회의실.서버 관리자 민수와 보안 엔지니어 지윤은새로 구축할 차세대 보안 시스템을 논의하고 있었다.민수: “양자컴퓨터가 나오면 기존 암호가 다 뚫린다던데… 우린 뭘 해야 하지?”지윤: “그래서 양자암호(QKD)가 필요해. 원리가 완전히 달라.”지윤은 화이트보드에 네 개의 선을 그었다.그 선은 빛의 편광 방향을 나타내고 있었다.. 2025. 12. 1. 양자오류보정(QEC)에서 양자인터넷·양자암호로 이어지는 흐름 — 양자정보 시대를 지탱하는 보이지 않는 인프라 양자컴퓨터의 발전 속도는 생각보다 빠르다.IBM은 수백 큐비트 규모의 칩을 연달아 발표하고 있으며,구글·Rigetti·IonQ와 같은 기업들도 하드웨어의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그러나 지금의 양자컴퓨터는 어디까지나 ‘실험 장치’의 성격이 강하다.조금 더 현실적인 관점에서 보면,양자컴퓨터가 실제 산업·보안·과학 영역에서 안정적으로 사용되기 위해서는세 가지 기술이 반드시 필요하다.양자오류보정(QEC) — 양자정보를 지키는 기술양자인터넷(Quantum Internet) — 얽힘을 장거리로 전달하는 기술양자암호(QKD) — 전달된 정보를 절대적으로 안전하게 보호하는 기술이 세 가지 기술은 따로 존재하는 것처럼 보이지만실제로는 하나의 큰 흐름을 이루고 있다.이번 글에서는 이 세 기술이 어떻게.. 2025. 11. 30. 동시에 존재한다는 말의 진짜 의미― 양자 중첩은 무엇을 말하고 있는가 0. 이 개념이 직관을 계속 거스르는 이유양자역학을 처음 접할 때 가장 이해하기 어려운 개념 중 하나가**양자 중첩(Quantum Superposition)**이다.입자가 “여기에도 있고, 저기에도 있다”“0이면서 동시에 1이다”라는 설명은익숙한 물리 감각과 정면으로 충돌한다.처음에는 단순한 비유나 과장처럼 느껴졌다.하지만 수학적 표현과 실험 결과를 따라가다 보니,중첩은 해석의 문제가 아니라양자역학이 작동하는 방식 그 자체라는 점이 분명해졌다.이 글은 양자 중첩을정의부터 외우기보다,왜 이런 개념이 필요했는지를 따라가며 정리한 기록이다.1. 고전 세계에서는 상태가 하나뿐이었다고전 물리학에서 물체의 상태는 항상 하나로 정해진다.위치는 여기 또는 저기스위치는 켜짐 또는 꺼짐방향은 위 또는 아래이 세계관에서는“.. 2025. 11. 17. 멀리 떨어져 있는데, 왜 연결되어 있을까― 양자 얽힘이 던지는 가장 불편한 질문 0. 이 개념이 끝내 마음에 걸렸던 이유양자역학을 공부하다 보면어느 순간부터 설명이 아니라 감정이 먼저 따라오는 개념이 있다.바로 **양자 얽힘(Quantum Entanglement)**이다.두 입자가 멀리 떨어져 있는데도한쪽을 측정하는 순간 다른 쪽의 상태가 즉시 정해진다는 설명은아무리 여러 번 읽어도 직관에 잘 들어오지 않는다.아인슈타인이 이를“유령 같은 원격작용(spooky action at a distance)”이라 불렀다는 사실이오히려 위안이 되었다.이 현상은 처음부터 받아들이기 어려운 개념이었기 때문이다.이 글은얽힘이 무엇인지 나열하기보다,왜 이 개념이 끝내 무시될 수 없었는지를 따라가며 정리한 기록이다.1. 얽힘을 이해하려면 ‘상태’부터 다시 봐야 한다양자역학에서 입자는고전적인 점 입자가 아.. 2025. 11. 15. 이전 1 다음